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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세 여자 우정 행복 티빙 1위 드라마

by 개그연 2024. 1. 15.

출처 : 술꾼도시여자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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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술꾼도시여자들

장르 : 드라마

채널 : TVING 편성: tvN 2023.03.03.

제작사 : 본팩토리

 

개그연이 준 드라마 평점
★★★★

요즘 유튜브를 많이 봐서 그런지 드라마를 볼 때 집중해서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짧고 간단하게 요약해주는 영상이 많아서 그런지 더 그렇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마치 예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방송하기만을 기다린 아이처럼 공개되는 시간에 맞춰 ott 티빙을 틀어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드라마이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술 좋아하는 3명의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때로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풀어진 모습이 편안하고 나도 한번 풀어지고 싶다는 생각에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오늘은 드라마를 통해서 우정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세여자의 우정에 적셔보자.

 

편안한 동반자 그 이상의 의미 - 술

 

“적시자”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이다. 여기에서 에서 술의 역할은 단순히 술을 산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세 주인공의 일상 속에 말없는 동반자가 되어 기쁠 때 위로를, 슬플 때 안식을 선사한다. 드라마는 술을 단순한 술로 나쁜 것으로 그리지 않는다. 그저 삶의 부담을 덜어주는 위안의 존재로 그린다. 힘이 들 때, 기쁠 때 등 술을 마셔야하는 이유를 찾아서라도 술과 함께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잔을 부딪히는 행동에서 서로의 고난과 행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예능 방송작가로 여기저기 눈치와 퀴즈쇼의 대본을 쓰는 게 일상인 안소희, 선생님이었다가 지금은 종이접기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강지구, 텐션이 넘을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돌+아이 위에 더 돌+아이, 현 요가강사 한지연 이 세 여자들은 하루를 마친 후 술을 마시며 위안을 찾고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자기 혼자 고민을 가지고 있을 땐 무거워 보여도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면 가벼운 문제처럼 ‘술 한 잔으로 털어버리자’라고 여겨진다. 술로써 단순한 위로가 아닌 없으면 안 될 존재처럼 각자의 독특한 배경과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의 삶을 능숙하게 엮는다.

 

술 그 너머의 우정의 본질

 

대학시절에 처음 만난 이들은 술 결투를 하다가 친해졌다. 30을 앞둔 29살인 이들은 현재까지도 술을 마신다. 이들이 자주 가는 가게가 있는데, 이 집 사장님은 이들을 위한 미지근한 소주를 따로 보관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시원하게 마시는 게 술이라면, 이들은 미지근한 소주를 마시며 진정한 술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생활과는 달리, 풀어진 모습도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존재가 바로 친구들이다. 이들은 서로의 연인관계도 부모님도 건강상태까지 다 아는 정말 친구 중에서도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얘네들은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날 위해 눈물을 참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을 보면 소희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엄마를 먼저 보낸 지연은 소희에게 눈물을 참으면서 장례에 대한 절차, 처리해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소희보다 먼저 장례식에 도착한 지구와 지연은 소희의 눈물을 같이 흘려주고 상주보다 더 상주처럼 행동한다. 가족인 친척들도 못하는 것을 친구들이 해주는 모습을 보는데, 이런 것을 보면 친구는 가족 그 이상의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친구 인것 같으면서도 언니 같고 동생 같고 서로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고 우정의 그 너머 사랑이 아닐까. 시즌 2에서는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을 보고 친구가 떠날까 걱정이 되어 싸우는 모습도 나오는데, 이것은 단순한 우정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어렵다. 이 드라마를 보면 저런 친구들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날것이고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을 거다.

 

행복한 삶을 완성하는 조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다들 비슷할 것이다.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며 내일이 없이 사는 사람도 있다. 이들 중 더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답을 내리기 참 어렵다. 그렇다. 행복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세 주인공들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스트레스는 술로 푼다. 이들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행복의 또 다른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 함께하면 즐거운 사람들이다.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또 사람 때문에 위로도 받고 행복해지도 한다.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재미 또한 있다.

 

 

개그연이 본 '술꾼도시여자들'

 

이 드라마 또한 웹툰이 원작이라고 한다. 항간에는 너무 미친 것처럼 b급 감성을 잘 드러내 ‘작가가 미친 것 같다’라는 다서 거친 워딩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것은 나쁜 뜻이 아닌 정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묘사라 칭찬의 의미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정말 웃다가 울고 또다시 웃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여기서 우정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부모님의 이야기, 청춘이 가지는 고민들, 요즘 청춘들의 음주문화, 남자친구들의 이야기 등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우정과 그 너머의 세 여자는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적시며 행복해지길 마치며 글을 마친다.

 

개그연이 뽑은 명대사

 

 

"누군가 술이 취한 우리들에게 왜 이렇게 달리는거냐고 묻는다면 술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까"

 

세여자의 미친 우정과 기승전술로 끝나는 이야기

 

술 먹을때 뭐 보지? 바로, 술꾼도시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