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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멜랑꼴리아 내용 사립고 수학천재의 열정이야기

by 개그연 2024. 1. 16.

출처:tvn 멜랑꼴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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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멜랑꼴리아

장르 : 드라마

채널 : tvN 2021.11.10. ~ 2021.12.30.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개그연이 준 드라마 평점

 

배우 임수정과 배우 이도현의 만남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영상미가 아주 이쁜 드라마로 기억 남는다. 뭔가 환상을 심어주는 이미지랄까. 멜랑꼴리아는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뭔가 그럼 이 드라마가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인가하고 묻는다면, 그와 반대로 희망차고 열정을 가지게 하는 드라마라고 답하고 싶다. 우울감을 느끼는 것과 열정은 아예 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나는 어떻게 이 드라마의 제목과 달리 ‘열정’을 얻을 수 있었을까.

 

멜랑꼴리아 : 우울의 상징

 

이 그림 알아?

 

멜랑 꼴리아

 

응 이 그림 제목

 

우울이라는 뜻 아니에요?

 

응 맞아

 

응 보통 우울이라는 게 무기력하고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지만 한없이 아래로 가라앉다보면 어느 순간 바닥을 치게 돼. 무의 상태 이른다고 할까 그렇게 다 비워지고 나면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되지.

 

'멜랑꼴리아'는 편애와 부패의 온상으로 묘사되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수학천재와 수학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대한민국 제1학군인 강남에 위치한 아성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이사장 딸 노정아가 교무처장을 맡아 비리의 그물을 이끈다. 수학에 진심인 수학선생님 지윤수는 비리와 특권을 바로 잡으려다

 

수학선생님 지윤수가 수학천재 백승유가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백승유는 어렸을 때 mit에 입학할 정도로 똑똑한 천재였지만, mit에서 자신의 행동으로 친한 형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버린 이후로 공부를 못하는 척, 관심 없는 척하며 때로는 우울감을 보여주는 학생으로 초반에 나온다. 하지만, 윤수의 지도로 새로운 시작을 다시 하려고 한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 '멜랑꼴리아'인 이유는 어떤 외부적인 요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지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면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수학을 사랑한 사람들 : 수학선생님 윤수, 수학천재 승유

 

네 재능이 특별해서가 아니야.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네 시선이 특별해서. 그게 좋아서

 

어렸을 때 나의 생각으로는 수학은 그저 국.영.수 중 하나로 이 과목들을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왜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성적을 위해서, 시험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공부를 했다. 그래서 지금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수능 수학 1번을 두고 답을 구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민한다. 이렇게 답의 풀이과정보다는 답에 집중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수학에는 답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풀어지지 않은,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다. 이 드라마가 수학을 사용한 이유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제일 의무적으로 공부하고 답이 딱 떨어진다는 공부가 수학이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과목이었다면, 조금 뻔하고 일상생활에 가까워서 큰 의미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멜랑꼴리아'의 중심에는 지윤수 캐릭터가 있다. 윤수는 수학뿐 아니라 정의와 진정한 교육을 추구하는 열정의 전형이다. 수학동아리를 개설 할 때도 단지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성적이 낮더라도 풀이과정이 창의적이고 참신한 친구들 위주로 선발한다. 단지 스펙을 쌓기 위한 수학동아리가 아닌 정말 수학에 열정을 가질만한 친구들을 위주로 선발한 것이다. 이 선생님은 학생의 잘못도 학생이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게 상처받지 않게 도와줄 정도로 이상적인 선생님의 모습이다. 여기에 백승유는 지윤수를 만나 수학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다.

 

선생님은 수학을 사랑하게 했다. p^g->r

선생님 없는 수학은 없다. p^~g-> ~r

나는 선생님을 사랑한다. p^r->g

 

명제 논리학 정의 연산으로 수학을 사랑한 나머지 선생님까지 사랑하게 되는 결론에 이른다. 참 수학적인 사고, 논리적 사고로 자신의 감정 상태까지 내는 백승유는 수학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열정 : 아무런 대가 없이도 할 수 있는 것

 

이 문제하고 사랑에 빠지지 마

 

그럼 왜 수학자들은 계속 풀고 증명을 해요?

 

문제를 푸는 동안에 떨림, 흥분, 불안 답이 나오든 안 나오든 몰두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그런 순간들 때문 아닐까

 

이 드라마에서는 스펙도 상관없고 그저 그 과목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라면, 점수와 대회 수상은 저절로 따라오게 하는 매직을 보여준다. 여기사 명문사립고로 드러나는 아성고등학교는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서 더 좋은 인물들로 배출해내기 위해 온갖 경쟁과 비리가 드러난다. 우리가 보통 노력하는 천재를 못 이긴다고 표현하지 않는가. 내가 생각하기에 천재들은 노력보다는 사랑하기에 그것에 진심이기에 저절로 노력하려고 하지 않아도 공부를 하게 되어 그런 사람들은 이길 수 없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나는 언제 이런 열정을 가져봤을까. 대학을 가기 위한 스펙, 취업을 하기 위한 자격증, 점수를 잘 받기위한 노력 등, 수 도 없이 나를 평가받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아무런 대가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답이 나오지 않아도, 결과가 주어지지 않아도 내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 드라마는 묻는다.

 

개그연이 본 '멜랑꼴리아'

 

멜랑꼴리아를 처음 봤을 때 '아 수학? 나 전혀 모르는데…'하면서 별 의미 없이 밥 먹을 때 친구가 필요해 봤던 드라마이다. 하지만, 나에게 열정을 가지게 해준 드라마이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게 해주는 의미로 좋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멜로라인이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중간에는 보지를 않았던 적도 있다.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이야기 참 이상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소재이지만, 많은 비리와 부패를 드러내는 이야기에서는 사랑보다는 열정이나 사제지간의 우정정도에 더 집중했어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우리 삶의 어찌 사랑을 빼고 살아갈 수 있겠나. 한번은 다들 요약본이라도 이 드라마는 접해봤으면 좋겠다. 잔잔한 파도처럼 내 마음에 열정을 불어넣어줄지 어떻게 아는가.

 

개그연이 뽑은 명대사

 

"무한은 먼 미래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 안에 있습니다."

 

어떤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닌 우리가 열정을 가진 무언가로 사랑받는 이야기

 

우울하고 무언가 되지 않는다면, 멜랑꼴리아><